차정인기자의 T-타임 - [T타임] SNS는 피곤하다! 친구는 150명까지만...왜?

차정인기자의 T-타임 - [T타임] SNS는 피곤하다! 친구는 150명까지만...왜?

사람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말할때 흔히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을 자주 인용합니다  누구든지 여섯 단계만 거치면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이죠 하지만 온라인상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중화되면서 굳이 6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얼마든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온라인상에서 인간관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국경도 뛰어넘고 연령도 상관없는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친구'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숫자는 어느 정도일까요? 불특정 다수의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만들었지만 정작 친밀도 보다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때문인데요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커뮤니티' 서비스의 등장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다고 합니다 모바일 커뮤니티란 개인화된 스마트기기를 통해 가족, 친구, 회사원 등이 관심사를 공유하거나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이용자 스스로가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그룹 서비스로 불리기도 하며 폐쇄형 SNS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형태는 네이버의 '밴드', 카카오의 '카카오 그룹', 다음의 '캠프'와 같이 포털사이트의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PC를 통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해봤던 포털이기에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 SNS의 한 분야인 메신저는 수많은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구조이지만 모바일 커뮤니티는 내가 원하는 사람과 글이나 이미지를 공유하며 소통한다는 특징이 강합니다 불특정 다수와 인맥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아는 사람들과, 친밀도가 강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반영됐다고 합니다 이런 서비스의 배경에는 인간에게 적정한 친구의 숫자는 150명 정도라는 '던바의 법칙'도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던바의 법칙'은 인류학자인 로빈 던바 교수의 연구에 의해 알려졌는데요 인간의 대뇌 중 '사귐'을 담당하는 부분인 신피질이 150을 적정 인원의 최대치로 정해놓았다는 논리입니다 이 내용이 무조건 맞다고 볼 수는 없지만 소셜 네트워크 환경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150명도 많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물론 수천명과도 잘 지낸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차정인 기자의 T타임, 이번 시간의 '오늘의 T' 주제는 '모바일 커뮤니티의 진화'입니다 '카카오'의 김귀연 매니저와 함께 자세히 살펴봅니다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