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 ATM에 지갑 놓고가 '덜미'
보이스피싱범, ATM에 지갑 놓고가 '덜미' [앵커]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은행 현금인출기에 지갑을 놓고 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은행 직원들의 신고가 빛을 발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보이스피싱 인출책 조 모 씨가 은행에 들어섭니다 조 씨는 캐피탈사 직원을 사칭한 조직원의 말에 속아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인출한 뒤 은행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현금인출기에 지갑을 놓고 가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은행 직원이 주인을 찾기 위해 지갑을 확인하니 명의가 다른 체크카드 10장이 들어 있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지갑을 찾으러 은행에 돌아온 조 씨를 검거하고 조 씨를 추궁해 공범인 서 모 씨도 붙잡았습니다 같은 날 다른 은행에서는 1천600만원이라는 거액을 인출하면서 자금 출처를 대지 못하는 모습을 의심한 은행 직원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인출책 신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행 직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피해를 막은 겁니다 [김태형 / 서울 중부경찰서 지능팀장] "한 현금인출기에서 여러개의 카드를 돌려가면서 현금 다발을 인출한다거나 자금 출처를 물었을 때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다면 보이스피싱 범죄와 연관이 된 것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 대구에서는 경찰을 사칭해 80세 김 모 씨에게 9천만원을 냉장고에 보관하도록 하고 이를 가로채려 한 중국인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김 씨는 돈을 인출까진 했지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조금이라도 보이스피싱 의심이 갈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