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감축 진통 끝 합의…온실가스 목표 또 낸다 / KBS 2021.11.14.
세계 각국이 기후 위기에 대응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선진국은 2025년까지 기후변화 적응 기금을 두 배로 늘린다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또, 지구온도 상승폭을 1 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내년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점검합니다 한재호 기자가 이 소식 전합니다 [리포트]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약 200개 참가국들이 진통 끝에 '글래스고 기후 조약'을 채택했습니다 우선 탄소저감장치가 없는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비효율적인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합의문에 석탄과 화석연료가 언급된 것은 처음입니다 중국, 인도 등이 끝까지 저항해 초안에 비해 문구가 많이 완화됐는데, 특히 인도의 반발이 거세 석탄 발전 '중단'이 '감축'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각국은 내년에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1 5도'에 맞게 다시 낸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알록 샤르마/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 : "온실가스감축목표 1 5도에 맞추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가속화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합니다 "] 참가국들은 조약에서 부유한 나라들이 연간 천억 달러, 약 118조 원의 기후기금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2025년까지 시급히 금액을 높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온난화로 인한 피해에 적응해야 하는 가난한 나라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2025년까지 2019년 대비 두 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파리협정 6조인 국제 탄소시장 지침이 채택돼 '파리협정 세부 이행규칙'이 마침내 완결됐습니다 이는 국가간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명하고 통일된 국제 규범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에 나서는 '산림·토지 이용 선언'과 이 기간 메탄 배출량도 30% 줄이는 '국제 메탄서약'도 나왔습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큰 걸음을 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샤르마 의장은 "위태로운 승리다 이번 합의는 각국이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로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한재홉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글래스고기후조약 #석탄감축 #온실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