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R] 서부경남 할퀸 링링..복구 시작
【 앵커멘트 】 (남) 지난 주말,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를 강타하며 곳곳에 생채기를 냈는데요 서부경남에서는 문화재가 일부 파손되고 벼와 배 등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여) 각 지자체 별로 정확한 피해조사와 함께 복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두께 10cm의 돌이 쩍쩍 갈라졌습니다 아예 통째로 부서져 사라져버린 부분도 있습니다 사적 제118호, 진주성 성벽 덮개인 '두겁석'의 현재 모습입니다 지난 7일 태풍 링링이 서부경남을 관통할 때 성 바깥에 있던 백가죽나무 기둥이 부러져 그대로 성벽을 덮친 겁니다 아름드리 나무기둥과 가지 탓에 두겁석 7개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임채맹 / 진주성관리사업소 관리반장 - "순찰을 돌다가 소리가 나서 보니까 백가죽나무가 넘어가서 사람들 다니니까 일단 먼저 치웠습니다 " ▶ 인터뷰 : 임채맹 / 진주성관리사업소 관리반장 - "정비 계획 중에 있는 나무인데 바람에, 태풍에 넘어간 겁니다 " 서부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알려진 응석사 역시 태풍 링링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141호인 대웅전은 기와를 받치는 귀면와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주지실과 독성각, 공양간 등 대부분 건물은 기와 흘러내림 현상이 발생한 상태입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절 한쪽의 돌담도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 진주시는 일단 문화재 파손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등 복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문화재청과 경남도에 관련 자료를 넘기고 이달 중으로는 복구작업을 마치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류덕희 / 진주시 문화재팀장 - "경미한 상황이지만 불편하지 않도록 전문 문화재 업체를 투입해서 긴급하게" ▶ 인터뷰 : 류덕희 / 진주시 문화재팀장 - "보수할 예정입니다 업체를 선정하면 늦어도 10일 내에 " 이밖에 태풍 링링으로 인해 서부경남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농업 시설물 파손도 잇따랐습니다 출하를 앞둔 배 농가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고 벼 쓰러짐도 일부 나타났습니다 또 진주시 대곡과 금곡면 등에서 비닐하우스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피해 정밀조사를 진행한 뒤 일손돕기 등 지원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태풍 링링으로 인해 문화재와 농작물 피해가 잇따른 서부경남 조금씩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진주시_사천시_하동군_남해군_산청군_함양군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