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설에 강풍…발 묶인 항공기·선박
앵커 멘트 대설 경보가 내린 한라산에 오늘(10일) 60센티미터 넘는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강풍주의보도 발효돼 선박과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현지 취재 기자 연결해 눈 소식 알아봅니다 윤지연 기자, 바람이 많이 부는 것 같군요? 리포트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는 많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포근한 날씨 덕에 제주 해안에는 좀처럼 눈이 쌓이지 않지만, 오늘(10일)은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제주 전역이 눈에 덮혔습니다 현재 제주도 산간에 대설경보가, 제주 북부, 동부, 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제주 전 지역에 강풍주의보도 계속 발효 중인데요 오늘(10일) 하루 한라산에는 최고 62센티미터의 많은 눈이 쌓였고, 해안지역에도 2센티미터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10센티미터 가까운 눈이 쌓인 한라산 1100도로에선 안전 장비를 갖춘 대형 차량만 통행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산간도로 역시 안전 장비 없이는 통행이 제한되는 구간이 많습니다 제주공항 기상 악화로 항공편도 열 편이 결항되고 백여 편이 지연되고 있어 출발 전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해상에 내려진 풍랑특보로 선박 운항은 이틀째 모두 통제됐습니다 특히 내일(11일)은 기온도 영하에 머무는데다 바람 탓에 체감 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라산 산간에 최고 30센터미터, 제주 해안에도 5센티미터의 눈이 쌓이고, 강풍에 너울성 파도까지 예상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