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째로 수장할 것"...남북 군사 대립 국면으로 가나 / YTN
[앵커] 설 연휴에도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대남 위협을 가한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군 간부 회의를 소집하고, 전투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하고 나섰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도 더욱 거칠어지고 있는데요 우리 군 당국은 도발시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투 동원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하고 군 조직 개편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군사노선과 군대 지휘와 관련한 핵심적 결정을 하는 주요 권력기구인 중앙군사위원회의 확대회의가 열린 것은 지난해 4월 말 이후 열 달만입니다 조선중앙tv는 김 제1위원장이 싸움 준비를 완성하는데 총력을 집중하라면서 군대 기구체계의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3주기를 마친 뒤 처음으로 열린 중앙군사위 회의인 만큼 김정은 시대의 본격 개막을 위해, 전략무기 운용과 사이버 전쟁 계획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군사체계의 밑그림이 마련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북한 조선중앙tv, 오늘(23일)] "인민군대가 적들이 강요하는 그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대응할 수 있도록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미제와 반드시 치르게 될 전쟁 수행 방식과 그에 따르는 작전 전술적 문제들을 밝혀주시고 " 북한은 다음 달초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 훈련에 대한 비난 공세의 수위도 더욱 높여갔습니다 노동신문은 한미훈련은 스스로 화를 부르는 도발행위라 하면서 적들을 통째로 수장해 버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연례적 훈련은 남북관계와 무관하다면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만약 북한이 도발하거나 또 위협을 한다면 우리 군도 좌시하지 않고 강력 대응할 것이다 " 연초의 남북대화 무산에 북미 관계 악화까지 맞물리면서, 한미연합훈련을 목전에 두고 남북 간의 군사적 대립 국면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