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결국 철거ㅣMBC충북NEWS
[앵커] 충청북도가 결국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 전두환·노태우 동상과 두 사람을 이름을 딴 길과 이들을 미화한 기록화를 모두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5 18 40주년을 앞두고 여론에 떠밀려 내린 결정인데, 전두환씨 사진과 사용했던 물건들은 기록으로 남겨두겠다는 입장이이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기자] 옛 대통령 별장으로 지난 2003년 일반에 개방된 청남대 이후 충청북도가 공원으로 조성했고 역대 대통령의 동상과 사용물품, 사진과 역사 기록화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군사반란과 내란사건으로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전두환·노태우의 기념물은 줄곧 논란이 돼 왔습니다 최근 5·18 40주년을 앞두고 거센 비판 여론에 직면한 청남대는 결국 전두환·노태우 동상과 기록화 등 기념물을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S/U) 예산 1억4천만 원을 들인 이 동상은 설치 5년 만에 철거됩니다 충청북도는 추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한두달 안에 동상을 철거할 계획입니다 전직 대통령 이름을 딴 산책로 가운데 전두환대통령길, 노태우대통령길 명칭도 사라집니다 [강성환/청남대 관리소장] "5 18 관련 단체에서 이의를 제기해 도정 자문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관련법(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철거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 하지만 모든 흔적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청남대에서 대통령기념물이 아닌 기록으로 판단한 것은 남겨두기로 해 논란의 여지가 남았습니다 공원 곳곳에 전시된 전두환·노태우 관련 사진과 사용물품, 약력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전두환에 대한 부연 설명이, 전두환이 어떤 사람이었음이 보다 명확하게 기록과 더불어서 명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최근 전두환 흔적 지우기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가 어디까지 역사 바로잡기에 동참할지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 김경호) MBC충북 유튜브 구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