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돈 버는 총수 일가…이름만 빌려줘도 年 9천억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앉아서 돈 버는 총수 일가…이름만 빌려줘도 年 9천억원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앉아서 돈 버는 총수 일가…이름만 빌려줘도 年 9천억원 [앵커] 대기업 계열사들은 그룹 이름을 사용하는 대가로 대표회사에 상표권 사용료를 냅니다 그런데 이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회사 대부분은 총수 일가의 지분이 상당히 높았는데요 총수 일가는 이른바 간판값으로 1년에 9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집단이 계열사로부터 상표권 사용료로 받는 돈이 연간 9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와 SK는 1년에 상표권 사용료로만 2천억원 이상을 벌었고 CJ와 한화도 800억원대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특히 상표권 사용료를 받는 대표회사 20곳 중 13곳은 총수 일가가 지분 30% 이상을 가지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계열사 주주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영업이익이 상표권 사용료라는 명목으로 총수 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간 겁니다 [신봉삼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상표권 취득과 사용료 수취 경위, 사용료 수준의 적정성을 두고 총수일가 사익편취에 악용될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 게다가 상표권 사용료를 산정하는 방식도 깜깜이라 주주들은 매출이 어디로 새어나가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계열사 중 상표권 사용료 산정방식을 공시한 곳은 10% 남짓이었고 70%는 상표권 사용료로 얼마를 냈는지조차 알리지 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상표권 사용료가 총수일가 사익편취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 매년 상표권 거래 현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또 상표권을 일부러 총수일가 지분이 높은 계열사에 헐값으로 넘기는 등의 행위가 적발되면 공정거래법으로 제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