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순조롭게 출발...양측 대표 덕담 주고받아 / YTN
[앵커]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음 마주 앉은 자리에서 남북 대표단은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덕담을 주고받으며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남북회담본부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회의 시작할 때 양쪽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본격적으로 논의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무슨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아무래도 양쪽이 현 정권 들어와 처음 열리는 당국회담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조심스럽고 부드러운 발언을 내놨습니다 북측 전종수 수석대표가 먼저 겨울이지만 남북 관계에는 따뜻한 봄볕이 오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에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1차 회담인 만큼 첫 길을 잘 내서 통일로 가는 큰길을 열자고 화답했습니다 분위기가 안 좋으면 이 정도에서 짧게 이야기하고 비공개 회의를 시작하는데요, 여기서 북측 수석대표가 한 번 더 이야기했습니다 8년 동안 회담이 없었던 상황에서 본격적인 남북 관계 푸는 회담은 지금 시작이라면서 시작이 절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쌓인 불신과 대립의 장벽을 허물고 큰길을 열어가자고 답했습니다 첫 오전 회의는 30분 만에 끝났고, 양측은 이후 수석대표 접촉 등의 형식으로 논의를 이어갑니다 [앵커] 덕담으로 시작하기는 했지만, 회담에서 다뤄야 하는 문제들은 어느 하나 만만한 것이 없는데요,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남북 간 현안이 많이 쌓여 있는데, 서로 그리는 그림이 너무 달라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우리 측은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구상한 비무장지대 생태 공원 조성, 경원선 복원 등을 의제로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의 관심은 아무래도 금강산 관광 재개입니다 여기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과 대북 전단 살포 등을 거론하며 공세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가장 민감한 현안인 5·24 대북 제재 문제까지 이야기가 나오면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관급 회담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는 만큼, 차후 더 고위급 회담을 약속하는 선에서 회담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YTN 이선아[lees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