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남중국해 문제 목소리 높여야"

미국 "한국, 남중국해 문제 목소리 높여야"

미국 "한국, 남중국해 문제 목소리 높여야" [앵커] 이번달 중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워싱턴DC에서는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한·미관계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중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있어 한국의 역할을 요구하는 듯한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3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 주최한 한·미전략대화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미·중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한국을 국제질서의 주요 주주라고 소개하며 사실상 한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대니얼 러셀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한국이 영유권 문쟁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편적인 원칙과 법치를 위해 한국이 목소리를 높여야 할 더 많은 이유를 제공합니다 " 또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총출동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한 해법도 모색됐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우선 북한에 대해 억제와 압박, 외교를 적절히 병행한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중 외교적 해법, 즉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북한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니얼 러셀 /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협상이 성공하려면 북한이 비핵화 의무와 약속을 존중하는 의지를 보여야 합니다 "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천영우 /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현재의 대북제재로는 외교 역량을 강화할 수 없습니다 " 북한의 잇단 도발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불붙은 미·중 갈등까지,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6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공감대를 이끌어낼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