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0년 만에 NLL ‘中 어선 불법 조업’ 정보 교환 / KBS뉴스(News)

남북, 10년 만에 NLL ‘中 어선 불법 조업’ 정보 교환 / KBS뉴스(News)

남북이 이달부터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그동안 살얼음판과도 같았던 서해 NLL 일대에선, 이제 불법 조업을 일삼아 오던 중국 선박들을 단속하기 위해 남북이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군 통신선으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선박들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단속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청도 인근에서 우리 해역을 침범한 중국 어선이 해경의 단속을 피해 달아납니다 ["현재 중국 어선 도주 중에 있음 "] 붙잡힌 어선 두 척에는 쌍끌이 저인망으로 잡은 멸치 100톤이 가득 실려있습니다 연평도 앞바다에서도 조업 중인 중국 어선 10여 척이 포착됩니다 남북 군 당국이 오늘(2일) 불법 조업중인 중국 어선 40여 척에 대한 정보를 군 통신선을 통해 교환했습니다 남북 함정 간 우발적 충돌을 막고 효과적으로 불법 조업 선박을 단속하자는 취지입니다 전화와 팩스를 통해 불법 조업 어선의 수와 위치, 조업 시간 등을 통보하는 방식인데, 이미 남북이 2004년 '6·4 합의'에서 결정했던 내용입니다 그러나 2008년 남북 관계 경색이 본격화되면서 정보 교환은 전면 중단됐고, 서해 어장은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 선박의 놀이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진우/대령/국방부 부대변인 : "적대행위 중지, JSA 비무장화 등과 함께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의미 있는 조치가 될 것입니다 "] 남북 군 당국이 공유하는 불법 조업 정보는 해경에도 전달돼 입체적 단속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남북은 또 오는 5일로 예정된 한강 하구 공동조사 등을 통해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