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피서관광 '메르스 된서리'…줄줄이 예약 취소
제주 피서관광 '메르스 된서리'…줄줄이 예약 취소 [생생 네트워크] [앵커] 제주는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의 청정 지역으로 남아있는데요 하지만 이달부터 메르스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관광시장이 위축돼 관광업계가 피서철 관광 성수기까지 상당한 타격을 받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습니다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한 숙박업소의 방이 텅텅 비어 있습니다 메르스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관광객들이 이달 오기로 한 예약을 모두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김선창 / A숙박업소 대표] "(이런 분위기가) 장기화하면 제주도에 엄청난 타격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호텔이나 여행사 등은 어마어마한 타격이 있을 것입니다 "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이달 들어 급감해 하루 관광객이 전년 같은 날에 견줘 23%가량 줄어든 일도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서 조사한 결과 지난 1일부터 6일 사이 국내외 관광객 1만천여명이 이달과 다음 달 예약한 피서 관광을 취소하거나 미뤘습니다 인원은 내국인 6천여명,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 5천여 명이나 됩니다 제주관광공사는 한국의 메르스 사태를 바라보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이 싸늘해 제주 피서 관광시장을 어둡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피서 관광지 관계자] "사실 메르스 사태가 일어나면서 중국 손님 등 여러 외국인 손님들이 보이지 않고 있어요 하루라도 빨리 이 사태가 해소됐으면 좋겠습니다 " 제주관광업계는 비상 상황실을 운영하며 메르스 도내 유입 방지대책에 동참하는 한편, 관광시장을 살릴 대책 마련에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고성식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