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외제차 탈 수 있어"...특수부대 출신 보험 사기 / YTN (Yes! Top News)
[앵커] 전·현직 군인에게 허위 진단서 발급을 유도해 보험 사기를 벌인 전직 특수부대원 등 2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멀쩡한 팔을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연기하고, 발목 등을 잡아당겨 뼈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엑스레이 사진을 조작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두 남성이 한 카페에 앉아서 두 팔을 들었다가 내리길 반복합니다 오른쪽 팔이 멀쩡하게 올라가는데도 허위로 장해 진단을 받기 위해 연습하는 중입니다 [보험 사기 브로커 : (오른팔이) 너무 아파서… 이렇게 가야 한단 말이야 ] 진단을 앞둔 또 다른 남성은 발목이 잘 돌아가는데도 안 돌아가는 척 연기를 준비합니다 두 남성은 이렇게 받은 허위 진단서로 각각 3천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보험금을 받기 위해 이들이 발급받은 허위 진단서입니다 이들은 이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기 위해 엑스레이 사진까지 조작했습니다 발목 등을 잡아당겨 뼈 사이 틈이 벌어진 사진을 만들어 장해 진단을 받아낸 겁니다 [보험 사기 브로커 : 관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잘 늘어나죠 순간적으로 (관절을) 당기고 (엑스레이를) 찍어달라고 하면 찍는 거죠 ] 보험 사기 수사 대상에 오른 전·현직 군인 531명은 179억여 원을 타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특수부대 출신인 브로커들은 보험금 가운데 15~20%인 23억여 원을 대가로 챙겼습니다 [김태현 /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 : 본인들의 고급 차를 보여주고 본인처럼 보험에 가입하면 많은 보험금을 나중에 받을 수 있다는 내용으로 현혹해서… ] 경찰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보험 사기를 벌인 총책 26살 황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한 장당 30~50만 원을 받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의사 23명도 곧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