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내일 '초강력'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

안보리 내일 '초강력'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

안보리 내일 '초강력'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 [앵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이 내일 오전 채택됩니다. 만장일치가 예상되는데 대북 제재안으로는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태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모든 안보리 이사국이 합의한 대북 제재 결의 초안, 블루 텍스트가 회람됐다"며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 5시 안보리가 개최돼 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부 관계자는 "러시아를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이 모두 합의했다"고 밝혀 대북제재안은 만장일치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보리 회의 후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유엔 주재 대사가 공동 브리핑을 갖고 결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임이사국으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재안을 검토하겠다며 신속한 처리에 제동을 걸었던 러시아 역시 찬성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제재안 내용 가운데 일부가 변경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북제재안은 지난 20년간 취해진 제재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의안 초안에는 북한을 오가는 모든 수출입 화물의 검색을 처음으로 의무화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사실상 북한의 해상로를 봉쇄하는 것으로 김정은 정권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초안은 북한에 항공유와 로켓연료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과 함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북한의 개인 17명과 단체 12곳에 제재를 부과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석탄을 비롯해 철광석과 금, 티타늄, 희토류 등 북한의 광물거래도 처음으로 제한했습니다.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광물거래를 막음으로써 핵무기 또는 미사일 개발에 투입되는 달러의 자금줄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인 겁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