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초강력 대북제재안 채택 회의 시작

유엔 안보리, 초강력 대북제재안 채택 회의 시작

유엔 안보리, 초강력 대북제재안 채택 회의 시작 [앵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강력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체회의가 시작됩니다. 전례없이 강도높은 초강력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예정돼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현 특파원. [기자] 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현지시간 2일 오전 10시, 한국시간으로 2일 밤 12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체회의가 시작됩니다. 오늘 회의는 국제사회의 잇단 경고에도 올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의 제재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유엔 193개 회원국 모두가 북한을 고강도로 제재하도록 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입니다. 회의는 공개 진행되는데요. 15개 이사국이 모인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대북제재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15개 이사국은 물밑 조율을 통해 이견을 조율해 왔습니다. 오늘 대북제재 결의안이 통과되면 지난 1월6일 4차 핵실험 이후 57일 만입니다. 북한과 가까운 중국과 러시아까지 찬성한 이번 대북제재안은 북한 김정은 정권을 전방위로 옥죄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내용이 담겼습니다.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화물을 의무적으로 검색하기로 한 것은 물론 금지품목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의 항공기는 회원국의 이착륙이나 영공통과가 불허됩니다. 기존에 자위권 차원에서 허용했던 소형무기를 포함해 전면적인 무기 금수가 실시됩니다. 또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 청괄석 등 광출 수출도 금지했습니다. 광물을 수출해 벌어들인 돈 중 많은 돈이 북한 김정은 정권의 통치자금으로 활용돼 왔다는 점에서 말그대로 북한 정권의 자금줄을 죄게 됩니다. 이렇게 사상 최강으로 평가받는 제재조치를 담고 있어서인지 대북제재안의 안보리 채택까지는 험난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당초 강력한 대북제재에 미온적 반응을 보여온 중국을 설득하기 위해 미·중간 오랜시간 물밑조율을 거쳐야 했고 결의안 초안이 나온 뒤에는 러시아가 '면밀한 검토'를 요구하며 제동을 건 것입니다. 따라서 2월 중에 채택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보다 채택 시점이 지연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보리 15개 모든 이사국이 대북제재안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제는 제재 이행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