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결의안 표결 내일로 연기...러시아가 요청 / YTN

대북제재 결의안 표결 내일로 연기...러시아가 요청 / YTN

[앵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전체회의가 오늘 새벽에서 내일 새벽으로 연기됐습니다 러시아가 결의안 초안에 대해 24시간 검토 시간을 주는 절차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또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는 러시아가 안보리 초안, 이른바 '블루 텍스트'가 나온 뒤 24시간 검토 시간을 주는 관행 문제를 제기하며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새벽 5시 열릴 예정이었던 전체회의는 내일 새벽 0시로 19시간 연기됐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러시아 요청으로 전체회의가 연기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 미 백악관 대변인 : 안보리 이사국 누구나 24시간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표결을 24시간 연기해 달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면 이사국은 결의안을 검토할 기회를 얻을 수 있죠 러시아가 그렇게 요청했습니다 ] 러시아는 지난달 26일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공개된 초안에 대해서도 검토시간을 요청하면서 결의안 채택이 지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한 만큼 내일 전체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도 러시아가 안보리 초안에 대해 24시간 절차적인 검토를 거론했다며 표결은 내일로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주재 고위 외교 당국자는 북한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북 제재 결의안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만장일치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안 초안 검토 시간 요청에 이어 절차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앞으로 목소리를 더 높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