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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연설·출판' 與 잠룡 기지개…국정협의회 담판 주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정치권은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도 차차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인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이다현 기자, 오늘 잠재적 대권 주자들의 움직임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중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를 찾았습니다 노동개혁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는데요 국민의힘 현역 의원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범보수 대권 주자 선호도 1위로 꼽힌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매우 불행하게 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대선 출마를 고려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말씀드릴 게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해서 제가 제 삶의 사명으로서 모든 것을 다해서 약자를 보살피는 것이 공직자의 첫 번째 직분이다, 이 점을 잊은 적이 한번도 없고요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도 오늘부터 책 예약 판매가 시작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출판은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잠행을 이어온 한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또다른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SNS에 "이재명식 달콤한 경제사기가 지향하는 방향은 국가 부도"라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 "사기꾼에게 여론조작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며 조기대선에 출마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야권 분위기도 알아보겠습니다 5개 야당이 오늘 연대체를 구성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 5개 정당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였는데요 내란 종식을 명분으로 한 범야권 연대체인 '원탁회의' 출범식을 연 겁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출범식에서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는 정상적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야 5당의 공동 선언문에는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만들어 헌정 파괴 세력에 맞서고, 각종 개혁 과제를 공동으로 실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고요 5개 정당 대표들은 3월 1일 원탁회의 차원에서 공동 집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원탁회의는 향후 범야권과 시민사회단체와도 연대해 전선을 확장할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선을 긋고 있지만, 사실상 조기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연대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2월 임시국회가 후반부로 접어들었지만, 반도체 특별법 도입과 추가경정예산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원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반도체법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의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법안 자체가 좌초될 위기라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판교에 있는 한 반도체 기업을 방문했는데, 이 역시 주 52시간제 예외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반도체법에 주 52시간 근로제 예외 규정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민주당의 반대로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앞서 "총노동시간을 늘리지 않고는 예외 적용에 효용이 없다더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추경에 대해선 이 대표가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추경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내일 열릴 예정인 국정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소비쿠폰이 불가능하다, 도저히 죽어도 못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을 위해서 쓰는 게 어떻겠습니까?" 국정협의회 4자 회담에서 반도체법과 추경 논의가 집중적으로 오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여야 모두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어 '빈손 협상'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연합뉴스TV 두번째 채널 '연유티' 구독하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