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동네' 먼저…놀이터가 사라진다! / YTN

[앵커] 지난달 말부터 전국 여기저기서 어린이 놀이터가 폐쇄되고 있습니다 법에서 정한 안전 검사를 받지 않았거나 통과하지 못해서인데, 오래된 아파트나 구도심일수록 그 수는 더 많습니다 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 구도심 지역에 있는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 폐쇄했다는 안내문과 함께 그네와 미끄럼틀 여기저기 빨간 띠가 감겼습니다 그냥 사용하면 과태료를 내야 하고, 보수 비용은 생각보다 비싸 언제 다시 문을 열지 기약이 없습니다 [인터뷰: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 "급한 대로 이것저것 고치고 처음엔 계획을 500만 원 잡았는데 실제로 아무리 깎아서 공사해도 천만 원씩 들어가니까 " 인근에 또 다른 놀이터, 놀이기구는 얼마 안 된 새것이지만 충격 바닥 판을 깔지 못해 문을 닫았습니다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라 검사에 불합격하거나 검사를 받지 않아 현재 폐쇄된 놀이터는 전국에 1,600곳이 넘습니다 검사를 통과하려면 놀이터 한 곳당 수천만 원을 들여 보수를 해야 합니다 신도심이나 새로 지은 아파트와 달리 구도심이나 지은 지 오래된 아파트일수록 당연히 사라지는 놀이터 수는 더 많습니다 이참에 돈이 많이 드는 놀이터를 모두 밀어버리고 공터로 남겨 두는 곳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희선, 아파트 주민 대표] "여기가 미끄럼틀, 철봉, 시소가 한 세 개 있었고 " (불합격이어서 고치려면 3천만 원이라는 거에요?) "그 정도 들어간대요 3천만 원 " 정부는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검사를 통과한 놀이터만 사용을 허가할 계획입니다 봄이 오면서 찾는 어린이가 점점 많아지는 놀이터 하지만 겨울이 가기 전 '없는 동네' 먼저, 어린이 놀이터는 하나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YTN 지환[haji@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