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9 전북] 2018.11.05(월) ​늘어나는 외국인 유학생.. "내실 다져야"

[KBS뉴스9 전북] 2018.11.05(월) ​늘어나는 외국인 유학생.. "내실 다져야"

[앵커] 이른바 '글로벌 캠퍼스'라는 이름으로 각 대학들이 앞다퉈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절반가량은 일상적인 한국어나 영어 대화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합니다 조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어 공부를 위해 두 달 전 입국한 타지키스탄인 마르하보 씨 유학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마르하보 / 유학생 "한국 사람들이 가르치고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여기서 좋아요" 마르하보 씨처럼 학업을 위해 한국을 택한 외국인은 전국적으로 14만 2천여 명 이 대학만 해도 지난해보다 32퍼센트나 늘어 현재 4백 2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학부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실제로 수업을 따라가는지는 의문입니다 이 대학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한국어로 일반적인 대화가 가능한 수준인 토픽 4급 이상에 해당되는 학생은 2백 18명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절반에 그칩니다 또 대학 수준의 영어 능력을 갖춘 학생은 전체의 3 7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교육부는 오히려 오는 2천 23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5만 명 더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교육부 관계자(음성변조)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유학생을 유치하는데 있어서 좀 편의를 도모하고 있고요 " 결국 고등교육을 받을 만한 외국인 유학생을 늘려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교육위원)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 좀 더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또 상시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지역대학도 살리면서 고등교육의 질도 높이기 위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방안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