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패스트트랙 밤샘 대치…오늘도 '육탄전' 예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여야, 패스트트랙 밤샘 대치…오늘도 '육탄전' 예고 [앵커] 여야는 오늘 새벽까지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 패스트트랙 지정을 두고 육탄전을 벌였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국회 곳곳에서 격렬한 대치가 이어졌는데요 오늘도 여야의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오늘 새벽까지 여야의 육탄전이 이어지면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했던 패스트트랙 지정 날짜를 넘겼습니다 여야의 충돌은 어제 오후 6시 의안 접수부터 시작돼 10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33년만에 경호권까지 발동된 국회 의안과 앞에서는 치열한 몸싸움이 계속 되면서 일부 당직자들이 병원으로 호송됐고, 보좌관과 국회 직원들은 탈수 증세를 호소했는데요 민주당은 '불법 폭력·회의 방해'라며 한국당을 비판했고, 한국당은 '헌법 수호', '독재 타도' 등을 외치며 맞섰습니다 양측의 충돌 속에서도 국회 사개특위는 새벽 2시 40분쯤, 한국당의 저지를 피해 법사위 소회의실에서 회의를 여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 6명만 참석했고, 의결정족수 11명을 채우지 못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표결을 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사개특위 회의는 개의 40분 만에 정회했습니다 정개특위는 한국당의 육탄 방어에 막혀 아예 열리지 못했는데요, 한국당 의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전히 국회 회의실 곳곳에서 비상 대기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육탄 방어를 다짐했는데, 오늘 패스트트랙 지정이 가능할까요? 여야의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일단, 여야 4당은 사개특위와 정개특위를 열고 오늘 오전 중으로 다시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새벽 4시쯤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과의 대치를 일단 해산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9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특히 패스트트랙 지정을 무력으로 저지한 한국당 의원들을 무더기로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한민국 국회에서 상상할 수 없는 폭력이 발생했다"며 "한국당이 사무실을 점거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는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어 "한국당이 배출한 2명의 대통령이 구속되고 법의 심판대에 있다"며 "한국당은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과거로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국당은 오전 8시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도 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해 온몸으로 패스스트랙 추진에 저항할 것"이라며 "민주당 등이 국회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한국당의 행위는 정당한 저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변수는 바른미래당입니다 당 지도부가 오신환 의원에 이어 권은희 의원까지 국회 사개특위 위원 모두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바른미래당의 당내 분열은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바른정당계와 일부 안철수계 의원들은 지도부 책임론을 꺼내들어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들 역시 오늘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손학규 대표 탄핵과, 김관영 원내대표 불신임 등 지도부 퇴진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