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검사 결과 번복...'백수오 논란' 후폭풍 / YTN
최근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백수오 제품에 대해 소비자원과 식약처가 진실 공방을 벌였는데요 식약처가 해당 제품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가 검출됐다며 두 달 만에 검사 결과를 번복했습니다 이로써 백수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식약처에 대한 신뢰도는 쉽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하정철,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내츄럴엔도텍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보관 원료에 대한 자발적 회수, 폐기를 권고하였으나 거부를 해서 검찰 수사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장현우, 내츄럴엔도텍 법무실장] "제3의 공인된 기관에서 공동 조사를 요청하는 바이고요 이와 관련해서 저희가 민·형사상 법적 조치도 진행하였습니다 " '가짜 백수오' 논란은 제품을 복용한 소비자들의 부작용 호소로 시작됐습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된 백수오 제품 32개의 원료 성분을 조사한 결과 무려 29개 제품에서 가짜 백수오가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 제품들의 원료를 공급하는 내츄럴엔도텍에 원료 폐기를 권고했지만, 해당 회사는 식약처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인터뷰:손문기, 식약처 농축수산물안전국장] "한국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다고 발표한 21개 제품 중에서 이미 회수 폐기가 된 제품을 제외한 13개 제품에 대해서 수거 검사한 결과 13개 제품 모두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습니다 " 시중 백수오 제품 중 무려 90%가 가짜라는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두 달 만에 다시 원료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놀랍게도 검사 제품 13개에서 모두 가짜 백수오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두 달 만에 검사 결과를 번복하면서 식약처는 '백수오 논란'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는데요 식약처는 이에 대해 당시 검사했던 원료의 입고일자와 이번에 검사한 원료의 입고일자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제는 식약처의 안전성 조사 방법이 사전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걸러내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백수오 같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원료는 식약처의 개별 검사를 거쳐 식품 원료로 인정되는데요 이후에는 회사의 자체검사를 보고 받는 방식으로 관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번 '가짜 백수오' 파동 같은 일이 없을 거라는 보장은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손문기, 식약처 농축수산물안전국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