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만해스님 머물던 심우장에서도 다례재
〔앵커〕 만해스님 다례재가 스님이 광복 한 해전까지 머물다 입적한 심우장에서도 봉행됐습니다 사부대중은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라며 심우장이 역사의식을 공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도자적 삶을 실천해 나가길 다짐했습니다 하경목 기잡니다 ------------------------------ 〔리포트〕 일제강점기 혼돈의 시대에 3 1운동의 주역이자 시대의 선각자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던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77주기를 맞아 선학원이 추모다례재를 봉행했습니다 선학원은 어제 AW컨벤션센터에서 이사장 권한대행 지광스님을 비롯해 분원장 스님,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실내 제한 인원에 맞춰 조촐하게 봉행됐습니다 ‘혼돈의 시대, 님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봉행된 만해스님의 추모다례재는 선학원이 설립 100주년에 열리는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지광스님/선학원 이사장 권한대행 (선학원은 100년 전, 만해스님과 설립조사들의 깊은 뜻을 이어 새로운 100년을 위한 역사의 출발점에 우뚝 서 있습니다 스님의 일관된 애국심, 자비심, 곧고 굳은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열어갈 길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 매년 선학원에서 봉행된 추모다례재에 참석해오던 스님의 영애인 한영숙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참석대중들은 한국불교의 근간을 만든 만해스님의 정신을 기리며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국민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요즘, 스님의 가르침이 중생의 미망을 깨우쳐주길 서원했습니다 홍문표 의원/국민의힘 ((만해스님은)자유, 민주, 평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행동으로 실천하는데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고 오로지 소신과 나라를 사랑하는 원칙으로 이 세상을 사셨습니다 ) 앞서 선학원은 만해스님이 광복 한 해전까지 머물다 입적한 심우장에서 스님의 진영에 향과 꽃을 올리며 스님의 정신을 기렸습니다 사부대중은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라며 심우장이 단순한 장소가 아닌 역사의식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스님의 구도자적 삶을 실천해 나가길 다짐했습니다 법진스님/선리연구원장 (우리 사회의 지도자라면 누구나 희생과 헌신으로 일관하셨던 스님의 구도자적 삶을 본받아 사회 속에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 일제 강점기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설립된 선학원이 남전, 만공, 용성, 만해스님 등 설립 조사의 뜻을 이어 혼돈의 시대 한국불교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길을 모색해 가고 있습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