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최종담판 난항…정회 잇따라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내년 최저임금 최종담판 난항…정회 잇따라 [앵커] 올해 최저임금 시급은 8,350원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회의가 지금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늦어도 내일 새벽까지는 결론이 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회의 진행상황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 앞에 나와있습니다 공익위원들이 마지막 회의로 목표를 삼은 12차 전원회의는 오늘 오후 4시 30분쯤 시작됐습니다 현재 정회 상태인데요 이게 벌써 3번째입니다 이미 2차례 정회한 가운데 민주노총 노동자위원 등 불참했던 4명이 복귀하면서 완전체가 된 최저임금위가 겨우 협상에 들어갔는데, 20분도 안돼서 또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 만큼 오늘 회의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당초 내년도 최저임금을 노동계는 올해보다 19 8% 인상한 1만원을, 경영계는 4 2% 삭감한 8,000원을 각각 요구했습니다 노사는 1차 수정안에서 14 6% 인상한 9,570원과 2 0% 삭감한 8,185원을 각각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수정안에서도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이 한자릿수 인상률을 제시하라고 양측에 권고한 상태입니다 2차 수정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경영계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고, 노동계는 경영계 주장이 최저임금제도의 부정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회의는 잠시 후 밤 10시 반에 속개될 예정입니다 공익위원들은 일단 밤샘협상을 하더라도 이번 회의에서 의결을 시도해보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양측 입장이 워낙 팽팽히 맞서고 있어서 언제쯤 결론이 날 거라는 전망을 해보기도 어려운 상황인 듯 한데요 내년도 최저임금, 정확히 언제까지 결정하면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절차를 고려했을때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의 데드라인은 오는 15일, 다음주 월요일입니다 최종 고시기한이 다음달 5일이고, 행정처리에 20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되는데요 일단 내일 새벽에라도 의결을 해서 주말 전에 매듭을 짓겠다는 게 공익위원들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정회를 거듭하면서 이제 막 본격 협상에 들어간 상태라 다음주 월요일까지 회의를 끌고 갈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노사가 2차 수정안을 놓고도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공식적으로 나섭니다 심의 촉진 구간을 주고, 그 안에서 합의를 유도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공익위원들은 앞서 권고한 대로 한자릿수 인상률 구간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구간 안에서도 노사가 합의를 못하면 결국 각각 최종안을 제출한 뒤, 표결에 붙이는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럼 결국 공익위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됩니다 그동안 최저임금 결정에 불만이 큰 쪽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 남은 위원들끼리 표결을 통해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올해 상황은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열리고 있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