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막판 심의 진통…초반부터 정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내년 최저임금 막판 심의 진통…초반부터 정회 [앵커] 오늘 오후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열두 번째 회의가 열렸습니다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간극은 여전합니다 노동계는 9570원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현행 최저시급 8350원보다 14 6% 인상된 안입니다 한편, 경영계는 현 최저임금에 약 2% 삭감한 8185원을 제시했습니다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회의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계획대로 오늘 수정안이 도출돼 의결에 성공할 수 있을지, 또 경영계와 노동계가 서로 윈윈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오늘 최저임금위원회는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은 오후 4시 반쯤 시작됐습니다 최종 담판이 될 수도 있는 회의에 앞서 노사가 직전까지 각자 전략 회의를 한 것입니다 긴장 속에 시작한 회의는 30분 정도 진행이 된 뒤 오후 5시 10분쯤 정회 했습니다 위원들은 다시 한 번 의견을 조율한 뒤 오후 8시쯤 회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원회의 시작에 앞서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위원들을 짧게 독려했습니다 하지만 노사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사가 번갈아가며 회의를 보이콧하는 등 파행을 거듭한 끝에 어제(10일) 노동자위원들은 올해보다 14 6% 인상한 9,570원을, 사용자위원들은 2 0% 삭감한 8,185원을 1차 수정안으로 내놓았습니다 2차 수정안이 오늘 회의에서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만, 여전히 합의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용노동부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이는 민주노총 측 노동자위원 4명이 회의 초반에 불참했습니다 다만, 중간에 출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공익위원들은 노사에 한 자릿수 인상률을 제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나올 2차 수정안을 놓고 노사는 밤샘 끝장 협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인상폭도 중요하지만, 한정된 시간이 또 문제일 것 같은데요 내년도 최저임금이 최종적으로 언제까지 결정하면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현행법상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종 고시 기한은 다음달 5일입니다 행정절차에 20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15일이 최저임금 결정의 데드라인입니다 다만, 주말이 끼어있기 때문에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내일까지 심의를 완료하겠다는게 최저임금위의 목표입니다 만약 결론을 못내면 주말까지 추가 회의를 이어가거나, 최종 마지노선인 다음주 월요일 15일까지 회의를 끌고갈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오늘 2차 수정안을 놓고도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나섭니다 심의 촉진 구간을 정하고, 그 안에서 합의를 유도하는데요 이 구간 안에서도 노사가 접점을 못 찾으면 결국 각각 최종안을 내고 표결에 붙이게 됩니다 표결로 갈 경우, 공익위원 9명이 올해도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