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거장 이우환 특별관 국내 첫 건립 / YTN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 특별관 국내 첫 건립 / YTN

[앵커] 현대 미술의 거장 이우환 작가의 특별관이 부산에 처음으로 건립됐습니다 자신을 위한 미술관 건립에 난색을 표하던 이우환 작가는 부산시의 끈질긴 설득에 미술관 건립을 허락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무 것도 그려지지 않은 빈 캔버스 커다란 유리창을 깨고 눌러 앉은 자연석 미술관 1층을 들어서면 마주치는 생경한 모습입니다 이우환 작가는 일반인이 느끼는 당혹감을 의도했습니다 [인터뷰:이우환, 작가] "뭔가 휑하고 희한한 광경이 보여 진다는 그런 느낌을 주는 것 자체가 제가 바라는 첫 단계입니다 " 2층에는 '대화, 점으로부터, 바람과 함께' 등 회화 작품이 전시됩니다 야외에도 설치작품이 전시돼 이우환 화백의 1960년대 초기작부터 2015년 작품 등 모두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작가는 부산시의 미술관 건립 요청을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부산시의 끈질긴 요청과 어린 시절을 보냈던 부산과의 연고 때문에 결국 수락했습니다 애초 부산시는 시민공원에 부지를 따로 마련하려고 했지만 이 작가는 이를 고사하고 부산시립미술관 한 편에 별관 형식으로 짓기를 희망해 작가의 겸손한 품성을 알 수 있습니다 건물의 기본 구상에도 자신이 참여해 미술과 건축이 어우러졌다는 의미로 명칭을 '이우환 공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작가는 앞으로 공간 구성은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겠지만 훌륭한 작가가 있다면 방 한 칸을 내놓아 전시회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는 '이우환 공간'을 통해 부산이 문화가 있는 관광도시로 한층 더 성숙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손재호[jhso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