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일파만파…무슨 내용 담겼나

송민순 회고록 일파만파…무슨 내용 담겼나

송민순 회고록 일파만파…무슨 내용 담겼나 [앵커] 송민순 북한대학원대학 총장의 회고록이 정치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07년 대북 인권결의안에 기권하기 전에 북한에 의견을 구했다는 게 논란의 핵심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송민순 총장은 2차 남북정상회담 한 달 뒤인 2007년 11월,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표결 때 사전에 북한에 의견을 묻고 결국 기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회고록에는 당시 외교안보라인 회의에서 송 장관은 "찬성과 기권 입장을 병렬해서 대통령의 결심을 받자"고 제의했으나, 여기에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에게 그런 부담을 주느냐"면서 "다수의 의견대로 기권으로 합의해서 건의하자"며 반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견 대립으로 합의점이 찾아지지 않자 김만복 국정원장이 "북한의 의견을 직접 확인해 보자"고 제안했고, 문재인 비서실장이 일단 남북 경로로 확인해 보자고 결론 내렸다고 송 총장은 전했습니다 이에 북한은 반대 의사를 보내왔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한테 물어볼 것 없이 찬성했어야 했는데"라며 "이렇게 까지 물어봤으니 기권으로 갑시다"라고 말했다고 송 총장은 회고했습니다 정부가 기권을 결정하기 전 송 총장은 인권 결의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친필 편지까지 노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했습니다 송 총장은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한국과 미국이 금강산 관광 지속을 놓고 이견을 노출했다고 전했습니다 핵실험 바로 다음날, 미국이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를 통해 "한국 정부가 금강산 사업 같은 대북 현금 유입 통로를 차단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우리 측이 현실적으로 효과가 별로 없다는 취지로 거부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