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슬림' 대통령 불가론 논란...카슨 '반대' ·힐러리 '찬성' / YTN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들 가운데 여론조사 2위를 달리고 있는 벤 카슨이 이슬람교 신자는 미국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카슨의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천명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벤 카슨은 NBC 방송에 출연해 무슬림 즉 이슬람교 신자가 미국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습니다 신경외과 의사 출신으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카슨은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가치, 원칙과 궤를 같이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분명히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벤 카슨, 미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나는 무슬림에게 이 나라를 맡기는 것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나는 절대로 그것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이에 대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무슬림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카슨과 확실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의 어떤 공직이나 공익 재단에 대해서도 그 자격 요건과 관련해 종교 심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한 헌법 제6조의 조문을 그대로 인용했습니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마틴 오맬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와 공화당 주자 중 한 명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역시 카슨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후보들 가운데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이슬람 단체인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의 니하드 아와드 사무국장은 카슨은 나라를 이끌 자격이 없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니하드 아와드,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 사무국장] "카슨은 나라를 이끌기에 부적합하고 그의 견해는 미국 헌법과 모순되기 때문에 대선 경선에서 물러나라고 요청합니다 " 카슨이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주자들 가운데 2,3위를 달리고 있어 이번 무슬림 대통령 불가론 발언이 공화당 경선과 전체 미국 대통령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