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北 당 대회에 '냉랭'...北 고립만 부각 / YTN
[앵커] 북한이 36년 만에 열리는 제7차 노동당 대회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인 우호 국가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한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고, 러시아는 북한과의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등 북한의 고립된 모습만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는 중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빠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는 북·중 관계가 여전히 냉랭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은 노동당 대회를 맞아 '북·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지만, 의례적 수준이라는 것이 외교가의 평가입니다 오히려 유엔 안보리 제재의 전면적 이행을 약속한 중국은 핵과 미사일을 치적으로 내세우는 북한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동북아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평화와 안정을 함께 실현하기를 희망합니다 ] 러시아 역시 노동당 대회 개막일에 북한과의 금융 거래를 전면동결하고, 북한산 광물 수입 중단을 결정하며 북한의 잔칫날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러시아 대통령령에 포함됐는데, 지난 3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차원입니다 특히 중국, 러시아는 지난달 '아시아 교류와 신뢰구축회의' CICA(시카)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규탄하는 성명서에도 동참했습니다 또 북한과 오랫동안 군사 협력관계를 이어온 이란 역시 박근혜 대통령 방문 때 북한의 핵 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통적 우호국들의 호응조차 얻지 못하고, 주요 외빈들이 대거 빠진 채 진행되는 노동당 대회가 북한의 고립된 모습만 더욱 부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구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