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타난 원전 해커 / YTN
[앵커] 지난 연말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한수원 해커가 또 등장했습니다 그동안의 한수원 해킹 사건을 정리해봤습니다 지난해 12월 15일 처음 모습을 드러낸 한수원 해커 한수원 직원들의 개인정보와 원전 운전 매뉴얼 등을 공개했는데요 해커는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Who Am I?)'이라고 밝혔습니다 사흘 뒤인 18일, 이번에는 고리 원전 설계도와 월성 원전 계통도, 고리 원전 주변 주민의 방사선량 평가 프로그램 자료를 공개합니다 또 19일에는 원자로 냉각시스템 밸브 도면과 한수원의 일부 직원 전화번호를 공개했습니다 21일과 23일에는 고리 1 2호기와 월성 3 4 호기의 도면과 최종 안전성 분석보고서 등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해커는 성탄절부터 고리 1,3호기와 월성 2호기 가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이들은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아직 공개하지 않은 자료 10여만 장을 전부 공개하고, 2차 파괴를 실행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해커의 협박 때문에 원전 주변 주민들은 불안한 성탄절을 맞아야 했는데요 하지만 아무 사고 없이 성탄절이 지나가고 이후 해커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다시 나타난 해커는 중동에 수출할 신형 경수로 원자로의 부품설계도와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녹취록 등을 공개하며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했습니다 그 뒤 다섯 달 동안 잠잠했던 원전 해커 잊힐 만 했는데 정보보호의 날이었던 지난 8일 다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칭 '원전반대그룹'은 '정보보호의 날'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8일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해커가 공개한 자료에는 원전 설계 도면과 군 의전 계획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닷새 뒤인 13일 해커는 국방부 문서와 원전 자료를 추가 공개했습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일단은 총 8 5MB (메가바이트) 분량의 자료고요 이 중에 원전과 관련한 자료는 20여 종 그리고 국방과 관련한 문서는 10여 종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심지어 한수원이 지난주 공개된 자료들이 일반문서 수준이라며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말라고 밝힌 것에 대해 비아냥거리기도 했습니다 또 만일 자신들이 입수한 자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적대국이나 경쟁국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