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시범사업 참여 환자 "대체로 만족"  / YTN 사이언스

원격의료 시범사업 참여 환자 "대체로 만족" / YTN 사이언스

[앵커] 환자가 의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 멀리 떨어져 진료를 받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 환자 가운데 77%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일 집에서 혈압과 체성분을 측정하고 있는 허정수 씨 병원에 직접 가는 대신 이렇게 측정한 결과를 컴퓨터를 통해 병원으로 전송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전화와 문자를 통해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 [보건소 의료진] "오늘 재신 혈압이 높아서 전화 드렸어요 고혈압약은 드시고 계시나요?" [허정수, 고혈압 환자] "아침에 혈압이 높으니까 아침에 안 먹고 미리 자기 전에 약을 먹습니다 " 이처럼 원격진료의 도입을 결정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 보건소와 의원 18곳에서 고혈압과 당뇨 환자 845명이 참여했는데 중간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환자의 만족도를 조사해 봤더니 참가자의 77%가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의 84%가 원격 진료가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좋은 진료방법이라고 평가했고, 이전과 비교해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됐다고 대답했습니다 또, 환자가 얼마나 처방에 맞게 약을 복용하는지를 뜻하는 복약순응도 역시 원격의료 전보다 참여 후에 의미 있게 높아졌습니다 환자들은 한 달에 한 번 직접 의사의 진료를 받을 때도 이 모니터링 수치를 바탕으로 보다 알맞은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바탕으로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원양 어선과 교정시설, 군인 등을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다만 의료계가 원격진료로는 제대로 환자를 진료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위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시범사업이 병의원으로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잔디[jandi@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