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하우스] 아이디어로 승부…전셋집 변신 비법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택임대 방식, 바로 전세입니다 내 집 생기면 꾸미자, 남의 집이니까 한 2년 대충 살자 이런 생각 갖기 쉽죠 하지만 잠시 살아도 내 집, 내 스타일로 바꾼 분들 있습니다 마룻바닥에는 장판을 깔아 분위기를 확 바꿨습니다 각종 소품으로 집을 아기자기하게 꾸몄습니다 이사 나갈 땐 원상 복구 쉽게 가능합니다 약간의 아이디어를 더했더니 전셋집이라도 내 스타일로 꾸몄습니다 그 비법 지금 만나봅니다 리포트 천 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에 오늘 꿀 하우스 주인공이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 올봄 결혼식을 올린 이형민, 김진 부부입니다 미소가 참 예쁘죠 한창 깨가 쏟아지고 있는 신혼집 잠시 둘러봅니다 한눈에 봐도 집 구조, 특이한데요 복층 구조입니다 한쪽 벽은 전부 통유리로 햇살이 들어와 은은합니다 인터뷰 김진(아내) : “복층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다른 구조는 보지도 않았어요 석 달 내내 돌아다녀서 이 집을 구했는데요 전셋집이라 오래 살 순 없어도 깨끗하고 안락하게 꾸미고 싶었어요 ” 부부는 평소에 집 꾸미는 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수집한 인테리어 사진만 해도 800여 장 이걸 참고서 삼아 신혼집을 직접 꾸미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전셋집이라 신경 쓸 부분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김진(아내) : “전셋집을 리모델링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가 하는 거예요 계약이 끝나면 집을 처음 상태로 반환해야 하니까 그런 점을 꼭 고려해야 해요 ” 먼저 거실입니다 바닥과 벽에는 흑백 액자를 둬서 밋밋한 벽에 포인트를 줬습니다 예전 거실 모습입니다 바닥은 연갈색 마루였는데요 부부의 취향은 아니라서 회색으로 바꿨습니다 장판을 썼습니다 인터뷰 이형민(남편) : “기존 집에 있던 바닥재가 상태가 깨끗하긴 했는데 바닥 마루 색깔이 노란색이어서 분위기가 오래된 느낌이었습니다 바닥용 데코 타일을 구매한 뒤에 기존 장판 위에 올려서 분위기를 조금 더 세련되게 바꿨습니다 ” 이 집의 한쪽 벽은 전부 유리창입니다 진갈색 블라인드가 달렸는데요 너무 아닌 듯해 없애고 싶었지만 전셋집이라 함부로 뗄 수도 없었습니다 부부는 고민 끝에 블라인드 앞쪽에 양면테이프로 커튼 대를 붙였습니다 유리창 길이에 맞춰 흰색 커튼을 달았더니 거실이 한층 화사해졌습니다 한쪽 벽엔 스크린을 뒀는데요 특이한 건 스크린을 천장에 매달지도 벽에 고정하지도 않은 겁니다 인터뷰 이형민(남편) : “전셋집이다 보니까 대형 스크린을 못 없이 어떻게 달까 고민하다가 흑관 파이프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 흑관 파이프는 조립식이라 원하는 인테리어 소품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부부는 이걸 스크린대로 활용한 겁니다 흑관 파이프는 100인치 스크린 길이에 맞춰 주문했고 조립도 직접 했습니다 여기에 스크린을 올리고 양쪽 끝은 운동화 끈으로 묶어 단단히 고정했습니다 벽에 못하나 뚫지 않고 스크린이 설치됐는데요 정말 기발하죠? 원래 벽엔 인터폰과 전원 스위치가 있었는데요 대형 스크린이 가려주니 인테리어 효과도 만점입니다 영화관 따로 갈 필요 없겠죠 작은 아이디어를 보탰더니 집에서 좋아하는 취미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주방과 현관 사이엔 계단이 있는데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부부의 아늑한 침실이 나옵니다 복층이라 침실 천장이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구는 매트리스 딱 하나입니다 침실 바닥은 짙은 회색을 썼는데요 카페트 재질로 된 바닥재, 타일 카페트입니다 바닥 표면에 짧은 털이 있고 두툼해서 방음은 물론 보온 효과가 뛰어난 게 특징입니다 타일 카페트는 낱개로 붙였다 뗄 수 있어서 큰 러그나 카페트보다 관리하기도 편합니다 침대 머리맡 양쪽으로는 똑같은 검은색 조명을 배치했습니다 바닥과 어울리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지죠 침대 바로 옆엔 창문이 있는데요 겨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