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알바 계약서도 없이 일한다
(앵커) 형편없는 임금, 사장의 부당한 대우는 우리 젊은 아르바이트생들이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근로계약서만 써도 이런 폐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광주지역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은 계약서도 쓰지 않고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소식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0살 홍수연씨가 아르바이트로 일해 본 데는 열 곳이 넘습니다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카페와 마트 등 직장을 바꿔봤지만 일하는 곳마다 부당한 지시가 돌아왔습니다 일하는 시간도 아닌데 불려나와 사장 심부름을 해야 했던 수연씨는 억울한 생각에 노동청에 신고도 해봤지만 바뀌는 건 없었습니다 ◀INT▶홍수연 "아 이건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해서 노동청에 진정서를 냈는데 노동청에서는 정말 고용주의 말만 들어버리는 식으로 " 알바생들의 가장 큰 불만은 적은 임금입니다 법에서는 최저임금을 정해 놓고 있지만 고용주들은 알바생들이 어리고 경험이 없다며 줘야 할 돈보다 훨씬 적은 돈을 주고 있습니다 ◀SYN▶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편의점이여서 최저임금 수준은 안되요 " 법에는 아르바이트라 하더라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도록 돼 있지만 이게 지켜지지 않고 있는 탓입니다 (CG)**************************************** 알바노조라는 단체가 조사를 해봤더니 광주지역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6명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에게 지급하도록 돼 있는 주휴수당을 받는 알바생은 10명 중 2명밖에 안됐고 10명 중 5명은 수당도 없이 야근을 해야 했으며 10명 중 8명은 4대보험도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 ◀SYN▶구교현/아르바이트 노동조합 위원장 "근로계약서 안쓰고 주휴수당을 주지 않고 휴식 시간을 주지 않고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즉각즉각 처벌하시고 일벌백계 하시고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셔야죠" (스탠드 업) 열약한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생존권과 권리를 찾기 위해 알바노조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전국 순회에 나섰습니다 노조는 앞으로 부당노동행위를 노동청에 고발하고 단체교섭도 진행하는등 5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