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밀리터리] KAI, 조기경보통제기 독자개발한다! ----3월 방추위 확정 예정

[오!밀리터리] KAI, 조기경보통제기 독자개발한다! ----3월 방추위 확정 예정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비롯해 한화와 LIG넥스원 등 우리 방산업계가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조기경보통제기를 독자 개발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조기경보기 핵심 기술인 각종 레이더를 한화와 LIG넥스원이 국산화할 수 있고, KAI가 체계통합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 같은 내용은 오는 3월 열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독자개발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공군은 2011년부터 미국 보잉사의 E-737 ‘피스아이’ 4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3년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장으로 조기경보통제기 2대를 상시 체공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20년 6월 2대 추가 도입을 방위산업추진위에서 확정했던 것입니다 탐지 반경이 300km로 비교적 짧은데 대북 감시와 중러 군용기 견제 등 작전 수요 폭증에 고장이 잦아져 가동률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공군이 2대가 아닌 4대의 조기경보기를 추가로 구입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실상 미국 보잉사의 E-737 ‘피스아이’ 2대 추가도입 염두에 두고 있던 방위사업청은 공군의 요구대로 4대를 도입하게 될 경우, 예산(1조5900억 원) 문제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10여 년 전의 E-X 사업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장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군이 작전요구성능(ROC)의 변경도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습니다 방사청 관계자들이 스웨덴 SAAB사를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아무튼 군은 최대 4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고, 미국 보잉, 스웨덴 사브, 이스라엘 IAI 등이 출사표를 냈습니다 그러나 오밀리터리 취재에 따르면, 그 계획이 원점에서 재검토됐고, 그런데 사브와 IAI는 군 요구성능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당 1조 원의 턱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던 보잉도 신용등급이 급락해 지원 자격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사청은 이참에 독자 개발 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지난주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등 항공기와 레이더 전문 업체들을 불러 조기경보기 독자개발 방안과 사업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에서는 우리가 요격체계와 전투기, 정찰위성 등을 독자 개발하면서 고성능 레이더 기술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조기경보기 독자 개발도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백두 정보 정찰기 사업처럼 외국 항공기를 사들여 레이더 등 국산 탐지 장비를 장착하는 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당 가격은 보잉사가 제시한 가격의 절반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 게다가 1999년 이래 항공기 제작 기술력을 축적한 KAI가 2022년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초도 비행을 눈앞에 두고 그 다음 장르인 수송기 및 특수목적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입니다 만약 방추위가 조기경보통제기의 국내 독자개발을 결정한다면, KAI를 비롯한 국내 방산업체들에게 또 다른 도전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 분명합니다 #조기경보통제기#한국항공우주산업#보잉#SAAB#방위사업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