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전 오너 '먹튀' 논란…자율협약 전 지분매각

한진해운 전 오너 '먹튀' 논란…자율협약 전 지분매각

한진해운 전 오너 '먹튀' 논란…자율협약 전 지분매각 [앵커] 연이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오너 일가에 대해 모럴해저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회사의 부실이 커지고 있는데도 거액의 보수를 챙겼기 때문인데, 논란 이후 처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대표 해운사에서 막대한 부실로 이른바 좀비 기업으로 추락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부실 경영으로 사세가 기울고 있는데도 두 회사의 오너들은 거액의 임금을 챙기며 도덕적 해이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2013∼2015년 3년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던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에서 총 73억원을 수령했고, 한진해운의 전 회장이었던 최은영 현 유수홀딩스 회장은 적자를 기록하던 2013년과 2014년에 보수와 퇴직금으로 1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아갔습니다 묘하게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두 오너 하지만 논란 이후 행동은 전혀 달랐습니다 현정은 회장은 백의종군하겠다며 현대상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00억원의 사재를 내놓았지만, 최은영 회장 일가는 지난 22일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발표 전에 잔여 지분 전량을 매각해 '먹튀'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최 회장이 이미 경영권을 시숙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넘긴 상태이고 잔여 지분을 매각한 것 자체를 불법이라 볼 수 없지만, 내부정보를 이용해 지분을 팔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채권단 일각에서는 현정은 회장처럼 경영 부실의 책임이 있는 최은영 전 회장 측도 부실 경영의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