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반대, 택시 호출료 부활ㅣMBC충북NEWS
[앵커] 다음 카카오의 카풀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일부 택시업계가 카카오 택시 앱 사용을 거부하고 나섰는데요 한발 나아가 충주에서는 전화로 택시를 부를 때 추가로 돈을 내는 이른바 호출비를 다시 받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준 기자… [기자]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를 불러 봅니다 한참으로 기다려도 응답하는 택시가 하나도 없습니다 지난달부터 충주지역 택시업계가 다음 카카오의 택시 앱 사용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권희용 호반택시 노조위원장] "대기업인 다음 카카오에서 카풀을 한다는 것에 대한 반대를 하기 위해서 카카오 콜 택시 그동안 이용했던 카카오 콜 택시를 안 받기로 이렇게 결의를 했습니다 " 대신 전화로 부르는, 이른바 호출을 다시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받지 않았던 호출비도 오는 16일부터 1천 원씩 받기로 했습니다 [고용수 개인택시 충주지부장] "이동에 불편함이 있다든가, 긴급하게 어디를 가야 된다든가, 필요해서 정말 타실 분들은 호출을 이용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어요 무료로 콜을 하다 보니까, 호출량이 워낙 많다 보니까 " 고객들은 스마트폰 앱도 사용 못 하고, 추가로 돈을 내야 해 달가울 리 없습니다 [김순자] "아무래도 부담되죠 안 받을 때보다 조금이라도 노인들한테는 부담이 되지 " [윤형근] "카카오 택시가 기사님들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건 저희도 다 들은 바가 있어 알고 있기는 한데, 조금씩 불만을 갖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 요금을 올리거나 체계를 바꿀 때는 자치단체의 관리 감독을 받아야 하지만, 호출료는 일종의 서비스라 개입할 여지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지난 2013년 호출료도 인정했습니다 [우선택 충주시 교통과장] "호출료는 일단 요금 범위에서는 벗어나 있고 2013년도에 충주시에 신고를 해서 고시된 상황으로 현재 요금(호출료)을 받겠다고 하는 상황은 충주시에서 행정적으로 제재할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 생존권을 지키겠다며 대기업의 앱 사용을 거부한 데 이어 서비스 향상을 위해 호출료를 받겠다는 충주 택시업계 시민 반발 여파에 따라 충북 택시업계 전체로 파급이 예상됩니다 MBC 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