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김희곤의 독립운동이야기(28)..이인
◀ANC▶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독립운동가를 탐방하는 김희곤의 독립운동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한글날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을 무료로 변호하고 한글보호운동으로 어문민족주의 투쟁을 전개한 대구출신의 이인 선생을 소개합니다 ◀END▶ ◀VCR▶ 독립운동가를 위한 법정투쟁, 한글운동과 조선어학회 활동을 벌이다 옥고를 치뤘던 대구가 낳은 변호사 애산 이인 선생! 이 분은 1896년 대구 동성로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뒤에 있는 이 조양회관은 해방된 뒤에 이인 선생께서 이사장을 역임했던 원화여고의 건물로 스였던 곳입니다 선생의 항일투쟁은 두가지로 정리됩니다 첫째 하나는 독립운동가들의 수호천사였다는 것입니다 선생께서는 일본 메이지대학 법과를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에 1923년에 의열단을 위한 무료변론에 나서면서부터 시작하여 6 10 만세운동과 광주항일학새운동에 또 그리고 1930년대 이후의 독립운동에 거듭거듭 무료변론을 맡았던 분입니다 이분의 변론이 얼마나 격정적이었기에 정직처분을 거듭 받았고 20년 넘도록 독립운동가들을 위하여 일제가 날조했던 그 잔학상들,고문,이런것을 샅샅이 파헤쳐 도움을 주었던 인물입니다 둘째로 이인 선생의 투쟁은 어문 민족주의 활동이었습니다 일제의 식민통치 자체가 민족자체를 말살하려는 것이었고 그래서 역사를 왜곡하고 민족종교를 타파하고 그리고 우리들의 언어를 없애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인 선생은 여기에 저항하여 우리의 말과 글을 지켜 겨레를 살리고 그 겨레를 바탕으로 국가를 되세우는데 목표를 두고 나아갔습니다 그러자 일제는 1942년 조선어학회를 대종교와 묶어서 본격적으로 탄압했고 여기에서 이인 선생은 1942년 11월에 옥에 갇혀서 2년을 넘게 옥고를 치르다 해방을 맞기 반년전에 풀려나게 됩니다 이인 선생의 삶은 민족의 변호사요 그리고 말과 글을 살려서 국가를 되세워야겠다 라고 하는 어문민족주의 투쟁이었습니다 해방된후 한글회관을 세울때 기금을 내놓아서 그것을 성취할 수 있게 했고 특히 전 재산을 한글학회에다 기부했습니다 이러한 것은 일관된 한결같은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