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MBC] 헬기 지원 없어.. 사람도 산양도 위기

[춘천 MBC] 헬기 지원 없어.. 사람도 산양도 위기

◀ANC▶ 산불이 난 삼척에는 인력이 접근할 수 없는데도 헬기 지원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민가는 물론 천연기념물인 산양 서식자도 크게 위협 받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VCR▶ 검붉은 화염이 산허리를 따라 무세운 기세로 번집니다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으려고 가파른 산을 힘겹게 기어 올라갑니다 소방 호스 하나로 화마와 싸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브릿지] "산불 현장입니다 진화 헬기의 지원이 없는 데다가 산세가 험해 사람이 직접 오르기도 힘들어 속수무책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 울진 삼척 산불 현장에 투입된 헬기는 49대 하지만 삼척에 투입된 헬기는 2대가 전부입니다 곳곳에서 번지는 불길을 잡기에는 태부족입니다 그렇다고 암벽이 많고 산이 가팔라 인력으로 끌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이금자/의용소방대 홍보예방 반장] "송전탑 있는 데 까지는 진압이 되고요 앞에는 악산으로 돼있어서 진압을 할 수 없어서 헬기가 와야지 진압이 될 것 같아요" 산불 진화에 나선 의용소방대원들도 불길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잔불만 진화할 뿐입니다 또 다른 산불 현장은 진입조차 불가능합니다 임도가 없어 소방차량은 물론 사람조차 접근할 수 없습니다 진화 헬기가 오기 전까지 발만 구를뿐입니다 [민경학/강원 삼척시 원덕읍] "지금 계속 보고 있는데, 어제는 이 정도는 아니었고요 어제는 불길을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 설상가상 불길이 번지고 있는 사곡리 일대는 천연기념물 217호 산양의 주요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이 일대에 3,4백 마리가 살고 있는데, 불길이 계속해서 번질 경우 산양의 서식환경이 파괴되면서 먹이활동에도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강선/동북아생태환경연합 회장] "어린 새싹들을 좋아한단 말이에요 아니면 이끼류나 이런 걸 많이 먹는데, 산불로 인해서 먹이가 단절이 되기 때문에 " 화마가 할퀴고 간 지역에서는 동물도 커다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