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끝...못 내 아쉬운 작별 / YTN

설 연휴 끝...못 내 아쉬운 작별 / YTN

[앵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닷새간의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귀경객들은 양손 가득 고향의 정을 들고 삶의 터전으로 향했고 당분간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가족들과 이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섬을 들러 귀경객들을 태운 여객선이 미끄러지듯 뭍으로 들어옵니다 귀경객들은 삶의 터전까지 갈 길이 먼 탓인지, 육지에 닿기도 전부터 뱃머리에 몰렸습니다 뭍으로의 도착은 귀경의 끝이 아니라 시작 배가 육지에 닿자마자 고향을 향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바쁜 걸음을 서두릅니다 양손 가득한 꾸러미에는 멀리서 타향살이하는 자식을 향한 사랑이 듬뿍 담겼습니다 부모의 정성을 차에 가득 담아 또다시 장거리 운전에 나섭니다 [황은찬·황현호 / 섬 귀경객 : 타지로 놀러 가는 사람도 많다 보니까 전처럼 시골에 사람들이 많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시골 갔다 오니까 할아버지 산소도 가고 하니까 되게 좋았어요 ] 이별 장소인 역 플랫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의 재롱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기차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며 아쉬운 마음을 달랩니다 떠나는 사람도, 남은 사람도 이별의 아픔이 큰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고향을 떠나는 딸도, 고향에 남은 어머니도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손혜정 / 귀경객 : 명절 동안 너무 즐겁게 잘 보냈고 막상 올라가려니까 시원섭섭한 것 같아요 올라가면 엄마 음식이 아주 그리울 것 같아요 ] [조영순 / 귀경객 어머니 : 보내려니 아쉽고 결혼하게 되면 또 못 올 거 아니에요 더 많이 챙겨주고 싶고… 금방 연휴가 지나가네요 섭섭해요 ]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닷새간의 설 연휴 귀경길에 오른 사람들과 고향에 남은 사람들은 저마다 아쉬움을 남기고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