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 제주 해군기지 첫 입항 주민 반발 박주연
◀ANC▶ 올해 말에 완공되는 제주 해군기지에 처음으로 해군 함정이 입항했습니다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논란이 시작된 지 8년 만인데 입항 첫날부터 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해상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우리 나라 첫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제주 해군기지로 들어옵니다 서귀포시 강정마을이 해군기지로 결정된 지 8년 공사가 시작된 지 3년 만에 해군 함정이 입항한 것입니다 현재 제주 해군기지의 공정률은 89% 올해 말에 완공되면 구축함과 잠수함 등 해군 함정 20여척과 병력 3천여명이 주둔하게 됩니다 ◀INT▶ 강동길 *제주민군복합항건설사업단 계획통제실장*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 함이 항만과 부두 계류시설의 안전 점검을 위하여 처음으로 입항했습니다 " (S/U) "해군은 다음달 중순까지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 22척을 대상으로 입 출항과 부두 계류 시험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 강정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카약을 타고 해상시위를 벌였습니다 제주 해군기지를 민 군 복합형 관광미항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약속부터 검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INT▶ 고권일 강정마을회 부회장 "(해군이) 군사 작전을 펼치거나 항만의 운용을 장악했을 때 과연 제주도가 이제까지 해왔던 평화의 섬, 관광의 섬 기능들을 제대로 살려나갈 수 있을 지 걱정이 되거든요 "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됐던 크루즈 터미널 공사도 재개된 가운데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이 언제쯤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