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리포트_제주 해군기지에 스텔스 구축함 배치 논란_김항섭
◀ANC▶ 최근 우리나라와 미국이 사드 배치를 추진하자 한 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데요 미 해군 고위관계자가 최신 스텔스 구축함인 줌월트호를 제주 해군기지에 배치하자고 제안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미 해군이 최근 선보인 최첨단 구축함 '줌월트 호'입니다 레이더망을 피해 은밀하게 접근하기 위해 피라미드형으로 건조됐습니다 장거리 함포와 미사일 등을 갖춰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고 건조비용도 5조원이나 됩니다 그런데, 꿈의 전투함으로 불리는 줌월트의 제주 배치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이 지난달 하와이 사령부를 방문한 국회의원들에게 '줌월트 호'의 제주 배치를 제안한 것입니다 ◀INT▶ (C G) 김종대 / 정의당 국회의원 "한국에 (미국의) 전략자산 배치를 검토해 달라는 (국회 국방위원의) 인사말이 있었어요 태평양 사령관이 거꾸로 질문을 하더라고, 구축함을 제주도나 진해기지에 배치해도 받아들일 수 있냐 " 국방부는 아직까지 미국측의 공식 요청은 없었지만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줌월트를 포함한) 전략 자산의 배치는 그런 차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 하지만, 제주 해군기지가 미군의 전초기지로 사용될 경우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에 휘말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 홍기룡 / 제주군사기지 저지를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구축함이 배치돼) 제주해군기지가 미국의 전략기지로 바뀔 경우에는 최근에 계속 이야기되는 사드 문제보다도 더 큰 중국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중국 의) 대응도 강력하게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 (S/U) 제주해군기지에 미국의 최신 스텔스 구축함 배치가 거론되면서 동북아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