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 시위·트럼프 비난…G7 정상회의, 시작부터 ‘파열음’ / KBS뉴스(News)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시작됐는데, 초반부터 시끄럽습니다 회의장 안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성토가 잇따르고 있고 공동선언 채택도 불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회의장 밖에선 정상회의 반대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양민효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차단벽을 부수려는 시위대,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격렬한 충돌이 벌어집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린 프랑스 비아리츠, 이틀 전부터 회의장 인근은 물론 비아리츠 일대가 봉쇄됐습니다 G7 반대 시위대는 30킬로미터 떨어진 프랑스, 스페인 국경 일대에서 차분하게 집회를 시작했지만 일부에선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회의장에선 정상들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중국과의 무역 분쟁 확전은 물론, 디지털세엔 관세 보복으로 EU와의 충돌도 불사하겠단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정상들의 성토가 잇따른 겁니다 [투스크/EU정상회의 의장 :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와 세금을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데, 이러한 반목은 EU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 이란 정세와 북핵 등 안보 문제도 G7 테이블 위에 올라 있지만, 미국과 EU 국가 간엔 시각 차가 큽니다 크림반도 병합 사태로 퇴출된 러시아의 복귀를 놓고도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세계 정상국들이 주요 이슈 앞에 분열되고, 창설 44년 만에 처음으로 공동선언도 불발될 걸로 보이면서 G7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G7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놓고 이견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이 기쁘진 않지만, 어떤 협정도 위반하진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해 아베 총리는 유엔 결의안 위반이란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G7정상회의 #트럼프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