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개막…美 관세폭탄에 反트럼프 연대 조짐 / KBS뉴스(News)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서방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G7 정상회의가 캐나다 퀘벡에서 시작됐습니다 공식 일정 시작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불공정 무역을 바로 잡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일부 회원국들이 미국의 관세폭탄을 성토하며 반 트럼프 연대 조짐을 보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과 영국, 프랑스 정상이 환영 식장에 등장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환영을 받으며 회의장에 도착했습니다 서방 주요 7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G7 정상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정상들은 기후변화와 세계평화, 미국의 관세 폭탄과 미국이 탈퇴한 이란 핵 합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무역분쟁을 놓고 정상들 간의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G7 회의 참석 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G7 국가들과의 불공정한 무역 거래를 바로잡기를 고대한다는 글을 올리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우리는 제대로 된 무역거래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럽 연합은 우리를 매우 불공정하게 대하고, 캐나다는 매우 불공정하고 멕시코도 매우 불공정합니다 "] 이에 대해 일부 회원국들이 반 트럼프 연대를 형성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무역에 관해 강력한 논의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동맹국 간에는 무역 전쟁은 없어야 합니다 "] 2014년 크림반도 강제병합 등의 책임을 물어 G8 회의체에서 쫓겨난 러시아를 회의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논란이 됐습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4개국 정상은 즉시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처럼 일부 사안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정상들이 첨예하게 맞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상회의 결과물인 공동성명 채택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