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완도 어선 전복…2명 사망·5명 실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초점] 완도 어선 전복…2명 사망·5명 실종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김종성 기자] [앵커] 어제 오후 전남 완도군 청산도 앞 해상에서 통발어선 '근룡호'가 전복돼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재 자세한 실종자 수색 상황을 사회부 김종성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어서오세요 현지 기상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수색에 어려움이 크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수색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요 근룡호가 전복된 정확한 시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어제 오후 1시~4시 사이로 추정됩니다 근룡호는 어제 오후 4시28분쯤 전남 완도군 청산도 인근 해역을 지나는 유조선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부터 배는 뒤집어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근룡호는 7 93톤급 연안 통발어선으로 한국인 선원 6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사고 접수 후 함정 19척과 해수부 어업지도선 2척, 민간 1척 등 함선 22척을 현장에 보냈는데 기상 탓에 제대로 수색을 하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해경 관계자는 한때 3~4m의 높은 파도가 일기도 했고, 조류가 워낙 거세 선체 내 진입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요 6차례 선체 진입에 실패를 하다 사고 접수 후 15시간이 지나서야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해경 관계자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암 / 완도해양경찰서장] "4시45분경 선내 수색 위해 대형 헬기가 이륙해 조명탄 10발을, 함정에서도 3발 쏴 수색 지원했습니다 7시 32분경 중앙 해양 특수구조단 잠수사가 선체 수색 중 조타실에서 박모씨로 추정되는 선원 1명 발견, 07시49분경 선실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1명 발견하는 등 현재까지 총 2명을 발견했습니다 " [앵커] 위급상황이 닥치면 어선에서 구조 신호를 보내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나 보군요? [기자] 네, 근룡호는 그저께 완도항을 출항해 완도 청산도와 여수 여서도 해역에서 장어와 문어 등을 잡기 위한 통발 조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제 오후 12시56분쯤에 근룡호의 선장 진모씨가 지인에게 전화를 해 "기상 악화로 피항한다"고 연락을 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피항을 하던 중 높은 풍랑과 강한 바람 때문에 구조 신호를 보낼 틈도 없이 조난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근룡호는 오후 1시16분쯤 사고 해역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선박위치식별장치 신호가 완도해상교통관제센터에서 잡혔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3시간 후 쯤 인근을 지나던 유조선에 발견된 겁니다 근룡호 발견 지점이 청산도나 완도항으로 들어오는 길목이었고, 지인과 연락을 하고 신호가 끊긴 정황을 보면 피항 중 전복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앵커] 근룡호의 위치 추적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이건 무슨 이야긴가요? [기자] 근룡호의 자동선박식별장치 신호는 조금 전 말씀드린 것처럼 오후 1시16분에 마지막으로 잡혔습니다 3시간 이상 장시간 신호가 사라진 근룡호을 해상관제센터에서 추적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데요 그런데, 이게 말 처럼 쉽지 않다고 합니다 자동선박식별장치 사용은 의무이지만, 고장 나거나 꺼놓은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출항할 수 있고, 근룡호 같은 길이 40m 이하 어선은 관제대상도 아니라고 합니다 해경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암 / 완도해양경찰서장] "이 선박은 어선으로 VTS(해상관제센터)에서 관제할 대상이 아닙니다 관제 대상 선박은 길이가 40m 이상입니다 청산도 남서방에서 조업을 이동중에 소실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 해경 측은 워낙 어선이 많아 작은 배까지 모두 살필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것에 대비해 어제 오전 9시20분부터 경비함정과 해상관제센터에서 계도 방송을 했다고 하는데, 근룡호가 이 방송을 듣지 못한 것인지 자세한 사고 배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