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기에 위장취업까지…범죄 온상 된 편의점
택배사기에 위장취업까지…범죄 온상 된 편의점 [앵커] 편의점에서는 물건 구매뿐 아니라 택배부터 교통카드 충전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점주없이 아르바이트생 혼자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범죄의 타깃이 되기도 합니다 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맡겨둔 택배를 취소하겠다며 다른 사람의 물건을 1천500만원어치나 빼돌린 23살 이 모 씨 중고거래 사이트 판매자에게 배송 후 영수증 사진을 보내달라고 한 뒤, 잽싸게 해당 편의점에 찾아가 점원에게 영수증을 보여주며 자신의 물건인양 챙겼습니다 편의점 한켠에 쌓인 택배를 뒤적여 가져가는 71살 백 모 씨 맡아준 택배를 찾아갈 때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이웃 주민의 물건까지 가져갔습니다 편의점의 경우 대부분 시간대에 점주가 아닌 아르바이트생이 근무해 관리가 다소 허술하다는 점을 이용한 것 아예 아르바이트생 스스로가 편의점의 이런 '구멍'을 노려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 23살 안 모 씨는 허위 이력서로 서울 강동구의 한 편의점에 위장취업해 교통카드를 몰래 1천200만원이나 충전했습니다 광주의 편의점에서는 아르바이트생이 친구와 짜고 현금통에 있던 돈을 빼돌린 뒤 강도를 당한척 했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CCTV가 24시간 작동하지만 사후 발견만 가능할 뿐 예방책이 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상시 감독체계가 있지 않기 때문에 일정한 돈에 있어서의 횡령이라거나 절도 자체가 구조적으로 상당히 용이한 것이다…" 범죄의 위험에 노출된 편의점,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