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서북도서 전력 증강…'여전히 진행중'

남북 서북도서 전력 증강…'여전히 진행중'

남북 서북도서 전력 증강…'여전히 진행중' [앵커] 우리 군은 북한이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북도서 지역에 병력과 무기를 추가 배치해 왔습니다 북한 역시 신형 방사포를 새로 투입하고 공기부양정 기지를 건설하는 등 남북은 경쟁적으로 전력을 증강하고 있습니다 이태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포격 당시 연평도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불과 6문 그마저도 1문은 고장나고 1문은 포신이 파열되면서 4문으로 북한의 포격에 맞서야 했습니다 이후 우리 군은 서북도서 지역에 K-9 자주포 40여 문을 배치했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20여 km로 동굴에 숨겨진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은 물론 130mm 다연장 로켓포 '구룡'도 투입했습니다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하고 도발원점을 즉시 찾아낼 수 있는 탐지장비도 대폭 보강했습니다 8개의 표적을 동시 추적할 수 있는 신형 '아서-K'와 포격 음향탐지장비인 '할로' 등이 추가 배치됐고 차기 군단급 무인정찰기도 투입할 예정입니다 서북도서 방어를 전담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창설됐고 해병대 병력도 1200여 명이나 늘었습니다 북한도 이에 맞서 백령도 인근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60~70척을 운용할 수 있는 해군기지를 건설했습니다 공기부양정을 이용하면 3천명에 가까운 무장병력이 30분 만에 백령도에 침투할 수 있어 심각한 위협으로 꼽힙니다 240mm 등 신형 방사포를 대거 배치한 것은 물론 최근에는 연평도 바로 앞 무인도인 갈도에 122mm 신형 방사포 4문을 배치했습니다 북한은 또, 포격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병진지를 콘크리트 등으로 덮는 공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