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의 '지휘봉', 누가 이어받을까? / YTN

정명훈의 '지휘봉', 누가 이어받을까? / YTN

[앵커]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이끌며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은 정명훈 예술감독이 물러나면서 지휘봉을 누가 맡을 것인지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당장 후임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향은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내년 첫 공연부터 어떻게 치르느냐가 발등의 불입니다 다음 달 9일, 정명훈의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시작으로 16, 17일에는 말러 교향곡까지 1월에만 정명훈 지휘의 정기공연이 세 차례나 예정돼 있습니다 워낙 대곡인 데다 얼마 남지 않은 연습 기간에 부지휘자 체제로 가기도 쉽지 않고 해외 유수의 지휘자들은 이미 공연이 잡혀있는 상황입니다 [임병욱, 서울시향 경영본부장] "정명훈 감독 지휘로 예정된 정기공연 9회에 대해서는 대체 지휘자를 찾아서 차질없이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길게 봐도 정 감독의 부재 공백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 높습니다 이만한 명성과 능력을 갖춘 지휘자를 어디에서 얼마를 제시하고 데려올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외국인 지휘자를 영입하려 해도 논의부터 선임까지 보통 상당한 시일이 걸립니다 간판 연주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악장 스베틀린 루세브, 트럼펫 수석 알렉상드르 바티, 수석 팀파니스트 아드리앙 페뤼송 등은 정 감독이 영입한 음악가들이기 때문입니다 [최은규, 음악 평론가] "예술감독이 없게 되면 객원 지휘자를 부른다든지 프로그램을 선정한다든지 하는 것이 아주 핵심적인 요소인데 운영 면에서 의사결정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 서울시향의 내년 정기공연 예매를 취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향은 아직 취소 사례가 많지 않다면서도 정명훈의 공백으로 인한 공연 적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임병욱, 서울시향 경영본부장] "신중하게 환불 정책을 정해서 곧 공지할 예정입니다 " 서울시향 이사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정 감독 사퇴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소정[soju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