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주자, 시리아 난민 문제 소극적 / YTN
[앵커] 시리아 난민 문제가 국제사회의 관심사로 부상했지만 미국에서는 별다른 반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선주자들은 이 문제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서 유럽과는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터키 해안에서 안타깝게 숨진 세 살배기 쿠르디 사진은 유럽의 난민 대응 정책을 크게 바꾸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쿠르디 사진의 영향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주자들은 소극적이거나 아니면 외면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 대선 주자들 가운데 민주당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만 난민 수용에 적극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가디언에 보낸 편지에서 미국 인구의 4분의 1에 불과한 독일도 80만 명을 받아들이는 판이라면서 이민자와 망명자의 나라인 미국은 그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시리아 난민 위기를 "가슴 아픈 일"로 규정하면서도 유엔이 주도하는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 가운데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는 시리아 난민 문제를 도와야 하지만 미국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는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경우 테러리스트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도 IS 즉 이슬람 국가 위협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지금으로써는 추가로 난민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습니다 시리아 난민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선주자들의 소극적인 태도는 미국 일반적인 여론과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의 국가이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국제 문제에 개입을 꺼린다는 미국 외교 정책의 특징은 이번에도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