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딸 떨어뜨려 숨지게 한 비정한 아빠
5개월 딸 떨어뜨려 숨지게 한 비정한 아빠 [앵커] 하루가 멀다하고 끔찍한 아동학대 범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울고 보챈다는 이유로 생후 5개월인 딸을 떨어뜨려 숨지게 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12월, 경북 영주 자신의 집에서 5개월 된 딸과 함께 있던 37살 A씨 자정 쯤 잠에서 깬 딸이 울자 A씨는 목말을 태우고 달랬습니다 그런데도 심하게 울고 보채자 짜증이 난 A씨는 딸을 그대로 떨어뜨렸습니다 이후 전혀 울지 않고 몸이 축 늘어진 딸 외출 후 집에 돌아온 엄마 19살 B씨는 입에서 피가 나는 등 딸 상태가 이상하자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이때까지 5시간 동안 A씨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딸은 병원에서 한 달 가량 치료받다가 지난 1월 27일 뇌 손상으로 숨졌습니다 경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 학대치사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딸이 입원했던 병원 의사는 "뇌출혈이 있어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3개월이 다돼서야 A씨를 체포해 늑장수사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학대에 따른 외상을 발견하지 못한 데다가, 뇌손상으로 사망했다는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A씨가 딸을 떨어뜨린 사실조차 부인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응호 경감 / 경북지방경찰청] "나중에는 점점 진술이 실수로 떨어뜨렸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최근에는 고의로 내가 떨어뜨렸다…" 경찰은 A씨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