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후보자 “종교인 과세 대상자 20만 명 추정”

한승희 후보자 “종교인 과세 대상자 20만 명 추정”

앵커 멘트 내년부터 시행되는 종교인 과세와 관련해,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가 국회에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한 후보자는 종교인 과세 대상을 20만명으로 추정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 다국적기업의 역외 탈세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구자료에서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가 시작되면, 대상 인원은 2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승려와 목사, 신부 등 대부분 종교인의 소득이 세금을 부과할 만큼 많지 않아서, 실제 세금을 내는 건 일부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종교인 과세를 하기엔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2년 동안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또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의 지능적 조세 회피를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검증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사국장 시절, 역외 탈세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는데, 그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녹취 한승희(국세청장 후보자/지난해 6월/당시 조사국장) : "더욱 촘촘해진 국가 간 공조망을 적극 활용하여 고의적 역외 탈세자를 보다 치밀하게 추적해 나갈 예정입니다 " 한 후보자는 다만 국세 수입에서 자발적인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한다며, 실적을 위해 무리하게 세무조사를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국회에서 열립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