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머니당' 부각…김정은의 취약계층 보듬기
북한 '어머니당' 부각…김정은의 취약계층 보듬기 [앵커] 북한은 노동당이 주민들의 '어머니'라고 선전하는데요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취약계층 껴안기' 제스처도 눈길을 끕니다 '어머니당'의 역할을 강조해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비교하면 권력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김정은 제1위원장 노동당의 본성은 '어머니'라며 '주민 사랑'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어머니당의 본성에 맞게 당 사업 전반을 인민대중 제일주의로 일관시켜 전당에 인민을 존중하고 인민을 사랑하며 인민에게 의거하는 기풍이 차 넘치게 하고… " 최근에는 처음으로 수해현장을 찾아 수재민들이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전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큰물피해로 살림집을 잃고 한지에 나앉은 나선 시 수재민들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다고… " 김정은은 집권 초기부터 고아와 무의탁 노인 등 취약계층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평양시를 비롯해 전역에 고아 양육시설과 양로원을 새로 짓고 평양에는 장애인 편의시설 등을 건설하는 등 취약계층을 방치했던 김정일 집권 때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김정은의 지시로 고아원, 양로원에 물고기를 공급하는 전용 수산사업소를 새로 건설하고 주요 명절·기념일 등 계기 때마다 고아와 무의탁 노인들에게 식료품 선물을 보내며 이들을 특별히 챙기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취약계층 보호에 힘을 쏟는 것은 주민의 지지를 끌어내 김정은 체제의 기반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